• [기고] 일꾼들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다 (장하나)

    정치인을 향한 팬덤 문화는 만고에 쓸모가 없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된 것처럼 그들이 가진 정치권력은 결코 그들 고유의 것이 아니며 우리가 한시적으로 위임한 것에 불과하다. 즉, 그 권력은 본디 내 거, 우리 거다. 그들이 선거철마다 자칭 ‘일꾼’이니 ‘머슴’이니 하는 말을 하는 것도 100년 전 목숨을 내놓고 만민의 자유와 평등을 부르짖은 3·1의 이름 없는 영웅적 시민들과 민주공화정을 표방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독립운동가들의 피, 땀, 눈물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우리는 일꾼을 섬기고 일꾼에 조아리기도 한다. 100주년을 맞아 우리 이제 더 이상 그러지 말자.

  • [연대발언] 광화문역 엘리베이터 설치 환영식 (진유경)

    서울에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정치하는엄마들의 진유경입니다. 저는 아이를 둘 키우면서 5년째 유아차를 끌고 있습니다.

    워낙 걷는 것을 좋아해서 배낭여행이나 국토종단도 했었고, 어디로나 걸어다니기를 좋아했던 제가 ‘교통수단내의 이동수단으로서 엘리베이터’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은 임신이 계기였습니다. 제가 첫아이를 가졌던 2014년에,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 내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었고, 매일 계단을 매일 오르면서 어떻게 이런 큰 역에 노약자/임산부/장애인을 위한 환승 엘레베이터가 없는지 의아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장애인/임산부/유아동반한 사람들은 이동하기 참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014년에 첫아이를 낳고 아이를 유아차에 뉘여 처음으로 외출했던 날 제가 썼던 일기를 잠시 공유해봅니다.

  • [회원칼럼] 저출산을 향한 언론의 ‘렌즈’부터 닦아야 한다 (백운희)

    *이 글에서는 ‘저출생’ 대신 ‘저출산’이라는 표현을 썼다. 성평등 관점이 담긴 ‘저출생’이 보다 적합한 용어라고 보지만, 정부 공식 통계와 언론의 관점을 논하고자 했기 때문에 ‘저출산’으로 표현했다. - 글쓴이 주

    “셋부터는 부끄럽습니다.”

    30년 전 대한가족계획협회에서 만든 광고 문안이다. 손가락을 각각 하나와 둘씩 꼽은 아이들은 환하게 웃으며 손을 들고 있는 반면, 세 개를 펼친 아이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어두운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출처 : No.1 육아신문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 [기고] 아이들 밥 좀 먹이자는데, 이게 아낄 돈입니까? (김지애)

    저는 직장에 다니면서 네 살배기 아이를 키우고 있는 평범한 엄마입니다.

    육아휴직 직후인 생후 15개월부터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제 아이는 식품알레르기와 아토피가 있어 기관 급식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선진국의 급식 제도에 대해 조사하게 되었고 우리나라의 급식 환경에 문제가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정치하는엄마들’이라는 단체를 알게 되어 여러 양육자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해 여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출처 : No.1 육아신문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