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뒤통수 따가웠지만, 나는 다섯 시 반에 퇴근하기로 했다 (윤정인)
    뒤통수 따가웠지만, 나는 다섯 시 반에 퇴근하기로 했다 
     
    칼럼니스트 윤정인

     

  • [기고] 유급돌봄휴가 논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이민경)

    유급돌봄휴가 논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이민경 공인노무사,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하루하루 확산되어가던 2월의 어느 날, 정치하는엄마들(이하 ‘정치하마’) 온라인 대화방은 시끌시끌했다. 인근 지역에서 이번에 확진자가 나와 관내 어린이집에 2주간 휴원조치가 내려졌다는 소식이 공유되면서 대화방은 불안에 휩싸이기 시작했고, 길고 긴 겨울방학이라는 터널을 지나 다시 개학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던 많은 양육자들은 2월 23일 교육부의 개학연기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에 모두들 패닉상태였다.

     

    ‘안 그래도 빠듯한 휴가인데 지금 휴가 다 당겨쓰고 나면 나중에 또 애들 아프면 어떻게 하나요.’

  • [장하나의 눈] 민식이법은 악법도 떼법도 아니다

    지난 22일 <민식이 법 개정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청원이 354,857명의 참여로 종료됐다. 이 밖에도 참여인원은 적지만 민식이법에 반대하는 청원이 수십 건에 달한다. 민식이법ㆍ태호유찬이법ㆍ하준이법ㆍ한음이법ㆍ해인이법의 통과를 촉구했던 청와대 청원에 415,691명이 참여했던 것에 비하면 민식이법 반대 청원자 35만명은 엄청난 숫자다.

    전국의 초등학생 수가 275만명인데 ‘어린이생명안전법 청원’에 참여한 41만명은 너무 적게만 느껴진다. 반면 2018년 한 해 동안 스쿨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435건에 비해 반대청원자 35만명은 이상하리만큼 많은 숫자다. 나도 2000년부터 운전을 했지만,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잠재적 가해자로 인식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모든 보행자가 운전자는 아니지만, 모든 운전자는 원래 보행자 아니던가?    

  • [칼럼] 과학자 엄마에게 육아란 '졸업 없는 대학원' 같았다 (윤정인)
    과학자 엄마에게 육아란 '졸업 없는 대학원' 같았다

     

    [엄마 과학자 생존기] 연구와 육아의 공통점. 그리고 단 하나의 차이점을 발견했다

    출산휴가 기간이 끝나가고 있었다. 매일 집에만 갇혀 쪽잠 자며 아이를 돌봤다. 그런 시간이 길어질수록 아이에 대한 사랑도 커졌지만 그만큼 짜증이 솟구치던 시기. 아이를 사랑하긴 하지만 아이가 울 때 모른 척 귀 틀어막고 잠자고 싶다는 인간 본연의 욕구가 단전에서 올라오던 시기. 

  • [칼럼] 한부모 공감은 못해도 '모멸'은 말았어야죠 (송지현)
    한부모 공감은 못해도 '모멸'은 말았어야죠
     
    [파트타임 엄마 송지현의 ‘24시간이 모자라’]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양육비 왜곡

    여러 이혼가정을 소재로 하는 가족 드라마 한 편이 ‘양육비’라는 뇌관을 건드렸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에서 이혼 후 아들 김지훈(문우진 분)을 키우고 있는 한부모 송가희(오윤아 분)가 출연하는 대목이 문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