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과학자 창업 도전기] 2화. 임금체불, 창업이 계기가 되다
땡그리엄마 (2020-09-21)
창업을 하게 된 두 번째 계기가 있었다. 물론 지난 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기업에서 겪은 온갖 잡무가 그 결심을 굳히는데 일조를 하긴 했지만, 역시나 가장 큰 계기는 임금체불이었다.
나는 임금체불을 겪었다.
박사까지 하고, 나름 경력도 화려했고, 그저 내 인생이 목표가 엄마임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이직을 전전했을지언정, 살면서 당할 것이라곤 단 한 번도 고민하지 않았던 임금체불이 내가 겪은 가장 최근 노동문제였다.
이공계 연구자들에게 노동문제는 생각보다 자주 발생하는 이벤트 중 하나다. 그리고 대개 이런 이벤트는 대학원에서 많이 발생한다. 학생 노동자 신분에서 많이 일어나는 이벤트다. 사실 대개 그렇다. 보통 이런 이벤트는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고 있기는 하다.
과중된 노동시간 (야근은 필수, 밤샘 실험은 선택)
업무 외 지시 수행 (대학원생을 괴롭히는 각종 미션 발생이라든지)
페이백 (정말 재수없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