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아동청소년 섭식장애, 더는 외면할 수 없습니다 -7월 21일부터 섭식장애 국가책임 촉구 서명 돌입

2025년 7월 11일 저녁 방영된 KBS <추적 60분> ‘섭식장애: 삼키지 못하는 아이들’은 섭식장애를 앓는 어린이와 청소년, 자녀를 데리고 갈 마땅한 병원도 찾을 수 없어 홀로 돌봄을 감당해야 하는 가족의 고통을 조명했습니다. 그러나 방송이 다룬 사례는 빙산의 일각 중 일각에 불과합니다.

대한민국에는 아동·청소년 섭식장애를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입원 치료기관이 단 한 곳도 없습니다. 국가건강보험은 이 질환을 외면한 채, 30년째 환자와 가족에게 모든 부담과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어느 부처도 나서서 실태를 파악하거나 대응 체계를 구축하지 않았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우리나라 섭식장애 유병률은 극히 낮은 것으로 보고된다'거나 '중장기적 계획이 필요하니 기다리라'는 말 외에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조용히 기다릴 수 없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목소리를 내고 나서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구조적 무대응을 공적인 언어와 책임 있는 응답으로 전환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다음을 요구합니다

▲아동·청소년 섭식장애 치료를 위한 공공 전문 치료기관 및 입원시설 마련

▲가족 돌봄만으로 감당할 수 없는 현실을 위한 지자체 기반 지원 체계 구축

▲국가 차원의 실태조사 및 종합 대응 전략 수립

▲섭식장애에 대한 국민건강보험 적용 및 표준 진료 가이드라인 제정

▲무엇보다, 섭식장애를 살아낸 이들의 목소리와 지식이 배제되지 않도록 당사자 경험 기반 전문성(lived experience expertise)의 제도적 참여 보장

이 요구에 동의하시면 서명으로 함께 해주세요.

이 서명은 잠수함토끼콜렉티브+정치하는엄마들의 공동 논평에 기반하여 진행되며, 향후 보건복지부 및 관계 기관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공동논평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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