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대응] 서울 은평구 보육원 꿈나무마을 집단 아동학대 사건 변론 종결 ❶
❝그곳은 제게 집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저는 돌봄보다 더 많은 상처를 받았고, 아이답게 살아야 할 시간 속에서 너무 많은 두려움과 억울함을 견뎌야 했습니다. 그 기억은 퇴소 후에도 저를 따라다녔고, 지금까지도 제 삶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살아가려고 했지만, 그 상처는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제가 이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단순히 보상을 바라서가 아닙니다. 누군가는 이 일을 바로잡아야 했고, 더는 아무도 그런 일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판결이 저 혼자만을 위한 결정이 아니라, 앞으로 비슷한 상황을 겪게 될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기준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 아동학대 피해 생존 청년 T -
6월 11일 최종변론에서 아동학대 피해 생존 청년 T님이 재판부에 마지막으로 전한 말입니다.
2021년 7월 세 명의 꿈나무마을 출신 청년들이 꿈나무마을을 운영했던 마리아수녀회와 가해 보육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만 4년만에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마리아수녀회와 소속 보육사들은 많은 어린이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자행하고, 사주하고, 방임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단 2명의 보육사만이 미약한 형사처벌을 받았을 뿐, 성인이 되어도 정신적인 고통 속에 살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어떤 보상과 치료 지원도 없는 상태입니다.
2021년 소송이 시작되고, PD수첩에 방송 되면서 마리아수녀회는 보육원 운영에서 손을 뗐고 꿈나무마을은 안전한 공간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2021년부터 아동복지시설 '꿈나무마을'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사건 피해자들에게 법률 지원과 의료 지원을 해오고 있습니다. 어렵게 용기를 낸 아동학대 피해 생존 청년들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수많은 아동학대 피해자들이 목소리 낼 수 있길 바라며 정치하는엄마들 함께 하겠습니다.
👩⚖️⚖️🙋♀️ 꿈나무마을 집단 아동학대 사건 선고일정
- 일시: 2025년 8월 13일(수) 14:00
- 장소: 서울서부지방법원 신관 법정 423호
[PD수첩] 나의 '가족'을 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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