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명분도 실리도 없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기본계획 고시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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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은 1월 3일자 성명을 내고 "지난 12월 29일 국토교통부가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한 가덕도신공항 건설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고시했다.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개항 일정을 앞당기더니, 2030엑스포 유치가 무산되었음에도 이에 대한 반성은커녕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기본계획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며 고시철회와 건설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또 '24시간 운영가능'과 '부산신항 등과 연계한 글로벌 물류허브 공항'은 부산시민을 호도하는 것이며, 입지 타당성을 말하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졸속적이고 위법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바탕으로 수립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에 따르면, 첫머리에 ‘24시간 운영 가능’과 ‘부산신항 등과 연계한 글로벌 물류허브 공항’을 강조하고 있다. 과연 가덕도신공항이 24시간 운영과 글로벌 물류허브 공항으로서의 그 역할이 가능할지 의문스럽다. 미국이나 유럽에도 24시간 운영하는 공항은 드물며, 야간에는 안전성 문제로 인해 이착륙을 제한하고 있다. 24시간 운행하는 인천공항도 심야 비행기 이착륙은 전체의 5%에 불과하고 그 대부분이 화물기이다. 더군다나 전체 항공화물의 절반도 화물전용 비행기가 아닌 여객기의 화물칸을 이용하는 벨리카고(Belly Cargo)로 운송된다. 따라서 승객이 꺼리는 새벽 시간대 운항으로는 화물 처리량 역시 획기적으로 늘리기 어렵다. 무엇보다도 활주로 1본의 신공항은 24시간 운항이 불가능하다. 가덕도신공항은 외해에 건설되기 때문에 기상 상황의 영향으로 운항 중지가 잦을 수밖에 없고, 야간에는 활주로가 청소 및 개수 등 활주로 유지관리의 문제 때문에 운항이 중지될 수밖에 없다. 24시간 운영된다는 간사이공항 역시 1994년 개항 이후 2007년 제2활주로가 증설되고 난 뒤 가능했던 일이었듯이, 확장성이 거의 없는 활주로 1본의 가덕도신공항은 24시간 운영이 불가능하다.

-항공화물 수요의 처리를 위한 화물터미널 1.72만㎡(건축연면적) 및 화물 관련 시설부지로 9.8만㎡를 조성하고, 장래 화물수요 증가에 대비한 시설 확장부지 4.7만㎡를 확보한다 해도, 부산 경남 지역의 산업구조를 볼 때 무안공항과 같은 적자공항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또한 접근철도와 급행열차가 있다한들 수요가 있을지 의문스럽다. 게다가 상용화도 되지 않은 모빌리티인 도심항공교통(UAM) 인프라(버티포트) 구축을 위한 부지까지 확보하면서 부산시민을 기만하고 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 기본계획은 허황된 계획으로 전 국민을 속이고 사기로 점철된 신기루이다. 건설비용은 고스란히 국민혈세로 충당하면서 재벌을 배불리고, 국가부채를 늘릴 것이다. 그리고 부산시민에게는 건축폐기물과 유지관리비용을 고스란히 남겨, 지역균형발전은커녕 빚 덩어리로 부산지역 소멸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기본계획 수립은 건설 예정지가 입지로 타당한지를 전략환경영향평가제도를 통해 검토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이 수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바와 같이, 가덕도신공항 건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거짓에 기반해 졸속으로 이루어진 평가였다. ‘전략환경영향평가’란, 환경보전계획과의 부합 여부 확인 및 대안의 설정·분석 등을 통하여 환경적 측면에서 해당 계획의 적정성 및 입지의 타당성 등을 검토하여 개발 가능 여부를 평가하는 것이다. 하지만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경우, 단일 확정안을 설정해 놓고 이를 꿰어 맞추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는 전략환경영향평가제도가 환경훼손 저감을 위해 마련된 절차임을 무시하고 또 무력화시키는 심각한 문제이며, 이는 곧 근본적으로 법률의 취지를 위배한 것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가덕도신공항 건설 여부를 결정하는 입지타당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는데 기본계획이 수립되었다는 것과 같다. 따라서 이 기본계획은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한 기만적이고 졸속적이며 위법한 계획이다. 가덕도신공항 건설 기본계획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마땅하다.

지금이라도 국토부와 부산시는, 허울뿐인 국가균형발전과 2030부산엑스포 개최지의 명분을 걸면서,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부산시민을 호도하고 기만한 것을 인정하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가덕도신공항 건설 기본계획 고시를 철회하고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 추진을 즉각 중단하길 강력히 촉구한다.

한편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은 지난 2021년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발의되는 시점에 가덕도신공항을 반대하는 전국의 개인 및 시민사회단체로 이루어진 연대체다.

사)광양만녹색연합,(사)녹색연합,(사)녹색전환연구소,(사)대전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강서양천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경남녹색당(준),경남대학생기후위기비상행동멸종,경남환경운동연합,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기독교교회협의회,환경선교위원회,기독교환경운동연대,기독청년아카데미,기후변화청년단체GEYK,기후위기강서행동네트워크,기후위기전북비상행동,노동당부산시당,녹색당,녹색당기후정의위원회,당진환경운동연합,땅끗땅끗,대구환경운동연합,대안문화연대,대전교육연구소,대전녹색당,대전충남녹색연합,대전환경운동연합,대학생기후행동강원지부,멸종반란,문화연대,미래당,미래당부산시당,민주노총부산지역본부,민주시민교육원나락한알,밥상평화포럼,밴드프리버드,부산녹색당,부산불교환경연대,부산에너지정의행동,부산온배움터,부산청년기후용사대,불교환경연대,사)부산녹색연합,사)부산생태도시연구소생명마당,사)생명그물,부산한살림,사)습지와새들의친구,생태문화예술공간개똥이마을책방,생태적지혜연구소,생태적지혜연구소협동조합,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서울녹색당,성가소비녀회,성산환경을지키는사람들,시셰퍼드코리아,양산기후위기비상행동,에너지정의행동,울산환경운동연합,인천녹색당,인천환경운동연합,자연을봄,전국교직원노동조합대전지부,전국교직원노동조합부산지부,전북녹색연합,정의당,정의당대전시당,정의당부산시당,정의당경남도당,정의당울산시당,정치하는엄마들,제주녹색당,진보당부산시당,채식평화연대,청년담론,청소년기후행동,충남대학교민주동문회,충남환경운동연합,포항환경운동연합,한국습지NGO네트워크,한국환경회의,핫핑크돌핀스부울경지부,화명촛불,화성환경운동연합,환경과생명을지키는부산교사모임 외 개인 61인.

 

🔎[로이슈 |전용모 기자]  자세히 보기
https://www.lawissue.co.kr/view.php?ud=2024010316524060289a8c8bf58f_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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