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칼럼] 아침에 눈 뜨자마자 아이가 ‘테레비’ 타령을 시작했다 (장하나)

아이를 키우다 보니 부부싸움이 참 잦습니다. 다른 일로 싸우는 게 아니라 ‘아이 키우는 일’ 때문에 싸우게 되더군요. 의원 임기 중에 두리를 낳은 터라 처음 일년은 하는 수 없이 남편이 독박육아를 해야만 했습니다. 낙선한 뒤로는 남편과 제가 각각 주 3일씩 일하며 평등육아를 하고 있고요. 그런데 의외로 ‘독박’일 때보다 ‘평등’이 된 후에 더 자주 싸웁니다. 마치 한 사람은 못을 잡고 다른 한 사람은 망치질을 하는 것처럼, 함께 하니까 외려 일이 더 안 되는 느낌? 크고 무거운 밥상은 두 사람이 드는 게 훨씬 낫지만, 밥 차리는데 쟁반 하나를 둘이 들어 나르는 느낌? 집에 불이 났는데 2인3각으로 대피해야 하는 바로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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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society/women/812244.html#csidx7b34b0fbd6dab75bca398d25fa6602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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