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칼럼] 하지 않을 자유, 낳지 않을 자유 (서이슬)

작년 9아이는 마침내 그동안 대기를 걸어두었던 무상 보육기관에 한 자리 얻어 들어갔다월화수목, 9시부터 3시까지덕분에 아이는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되었고나는 없는 살림에 돈 걱정 없이 아이를 맡겨두고 내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물론 그래도 매일 바쁘고 힘들긴 했다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아이와 버스를 타고 한 시간씩 걸려 등하원 하는 일이 워낙 고됐다그 겨울을 다 지나고 나니 도저히 다음 겨울은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었던 우리는 지난 4결국 고심 끝에 중고차를 한 대 마련했다그래서 4월 말부턴 아이 통학에 쓰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아직 면허가 없는 나를 위해 남편이 아이 통학을 맡아주니 일주일에 이삼일은 혼자 집에 머물며 몇 시간을 온전히 쓸 수도 있었다비록 지금은 방학이라 다시 별 감흥 없이 지내지만이제 곧 다가올 개학이 기대된다드디어나의 육아 인생에도 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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