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대응팀 활동공유] 관련뉴스① [JTBC] "기억이 너무 딱딱해" 6살 아이의 호소…수사 왜 더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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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대응팀 활동공유]

 

정치하는엄마들은 유치원 학대 피해 아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치원 강제급식으로 인한 피해로 아동은 여전히 트라우마를 겪고 있지만 수사는 부진합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관련뉴스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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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너무 딱딱해" 6살 아이의 호소…수사 왜 더딜까

 

[앵커]

신체 못지 않게 정서적 학대도 아이에게 큰 상처를 줍니다. 하지만 몸에 흔적이 남지 않다보니 아이가 피해를 알려도 입증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지금 만나보실 6살 아이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유치원에서 겪었던 일을 아주 자세히 설명하는데 수사는 더딥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유치원에 다니는 6살 A양입니다.

지난해 8월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더니 이야기를 하나, 둘 꺼내 놨습니다.

[A양 : (선생님이) 고기랑 김치랑 섞어서 먹였어요, 한꺼번에 크게 넣었어요. 너무 커서 그만 화장실 세면대에 뱉어 버렸어요.]

크게 혼이 났다고도 말했습니다.

[A양 : 색칠하면 원래 안 되는데, 내가 실수로 색칠해 버려 가지고. (선생님이) 나만 색칠하지 말라고 해.]

병원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반복적인 회상과 강박, 불안 증세 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A양 : 아무리 힘을 줘도 다해 봐도 기억이 부서지지가 않아. 너무 딱딱해.]

유치원은 "해당 교사가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며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신고 석 달이 넘도록 경찰 수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A양 아버지 : '아이의 말만으로는 증거 능력이 불충분하다.' 성장하고 발달하는 과정이니까, 바로바로 얘기해서 신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닐 수도 있거든요.]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물증이 있는지 몇 달 치 CCTV 영상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상처가 남는 신체적 학대와 달리 아이의 진술이 핵심인 정서적 학대는 입증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승재현/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아이의 진술 자체가 오염됐다는 또 다른 어떤 반대편 측의 주장이 나오다 보니까…]

전문가들은 정서적인 학대가 더 위험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정익중/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멍은 사라질 수 있잖아요. 그런데 마음의 멍은 사라지지 않을 수 있거든요.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아이의 진술이라도 일관되고 뚜렷하다면 보다 폭넓게 증거로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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