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군 투입 규탄한다! 이스라엘은 가자 주민 집단학살 중단하라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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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보도일시

2024.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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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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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포일시

2024.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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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기자회견]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군 투입 규탄한다!

이스라엘은 가자 주민 집단학살 중단하라

1. 이스라엘이 휴전안 수용을 거부한 채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밤새 공습을 강행한 데 이어 라파 검문소 일대에 탱크를 보내며 기어이 라파 지역에서 지상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이는 라파 지역 주민에게 ‘인도주의 구역’으로 대피령을 내린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이뤄진 일입니다. 휴전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지상 작전을 개시한 이스라엘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마지막 피난처’라 불리는 라파 지역에는 폭격을 피해 집을 떠난 150만 명 이상의 피난민이 몰려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지상 작전이 본격화되면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을 것입니다.

 

2.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향한 집단학살이 본격화된 지 200일이 넘었습니다. 가자지구 주민 최소 3만 4천 명 이상이 희생되고 7만 7천 명 이상이 부상당했습니다. 사망자의 3분의 2가 여성과 어린이이며 유니세프(UNICEF)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10분마다 어린이 한 명이 죽거나 다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행위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약 230만 명 주민들을 절멸하려는 것으로밖에 해석될 수 없습니다. ‘하마스 제거’를 이유로 한 이스라엘의 모든 공격은 민간인을 향한 인종청소이자 명백한 전쟁범죄일 뿐입니다. 이스라엘은 즉각 라파 지역 지상군 투입을 중지하고, 집단학살을 중단해야 합니다.

 

3. 이에 173개 한국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고 있는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5월 8일(수) 오전 11시,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였습니다. 참여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군 투입 강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지상군 작전이 본격화되면 가자지구 내 걷잡을 수 없는 학살이 벌어질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에 즉각 ‘마지막 피난처’ 라파 공격을 멈추고 나아가 집단학살과 군사점령을 중단하라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학살을 지원하는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과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학살 중단과 즉각 휴전을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하라고 촉구하였습니다.

 

▣ 프로그램

사회: 안나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활동가)

발언1. 살레 란티시 (가자지구 출신 난민)

발언2. 자아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활동가)

발언3. 이지원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간사)

발언4. 류민희 (플랫폼c 활동가)

 

▣ 붙임자료 1. 발언문

▣ 붙임자료 2. 기자회견 현장사진

 

 


 

 

 

▣ 붙임자료 1. 발언문

 

발언문1. 살레 란티시 (가자지구 출신 난민)

 

여러분께 평화와 축복이 있길 바랍니다.

우리는 세상의 모든 자유로운 사람들, 특히 한국 사람들에게 가자에서 발생하고 있는 제노사이드에 맞서 싸워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스라엘의 점령군은 여전히 가자지구의 200만 명 사람들에게 7개월 째 제노사이드와 무분별한 살인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점령군의 전투기는 주거용 주택에 수천톤의 폭발물을 투하해 대부분 어린이와 이뤄진 팔레스타인 사람 33,000명을 살해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주택과 인프라 72%를 파괴했으며 가자지구 대부분과 북부를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라파에 지상공격 또한 준비하고 있습니다. 라파에는 거의 150만 명의 난민이 텐트와 학교에 빽빽히 몰려 있습니다. 이곳은 가자 주민들의 마지막 피난처가 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지상군을 투입하면 백만명 이상의 내부 실향민들이 위험에 노출되며, 현재 가자지구의 사람들의 고통을 배로 늘리는 잠재적인 재앙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스라엘 점령 정부에 가자에서 일어나고 있는 집단 학살, 특히 라파의 피난민들의 안전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묻습니다.

우리는 시민사회가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양가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을 중단하고 가자지구의 민간인을 보호하고 피난민들이 그들의 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도덕적, 인도주의적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는 또한 한국 사회와 다양한 공식 및 민간 기관이 70년 이상 점령으로 고통받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권리를 위해 함께 싸워줄 것을 촉구합니다.

감사합니다.

 

 

발언문2. 자아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활동가)

 

 

안녕하세요 팔레스타인평화연대 자아입니다.

“라파에 있는 우리 가족은 대피하라고 위협하는 전화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벌써 9번이나 대피를 했고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가자북부에 있는 구호활동가 이만 바세르Eman Basher의 말입니다. 이집트와 맞닿은 최남단 ‘라파’는 국제사회가 가자지구에 구호물자를 지원하는 주요 관문이자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남부로 내려온 가자주민 230만 명 중 150만 명이 몰려있는 곳입니다.

이스라엘 점령군은 현지시각 5일 일요일 밤, 라파 동부의 가옥 10채에 총격을 가해 20명의 가자주민을 살해했습니다. 6일 라파 동부 여러 지역에 대피를 명령하는 전단지를 뿌렸고 라파를 폭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피 명령을 받은 곳 중에는 라파의 주요 의료 시설인 ‘알 나자르’ 병원과 가자지구 전체에 대한 거의 유일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드나드는 길목인 ‘라파 검문소’와 ‘케렘 샬롬 검문소’마저 포함됩니다. 병원에서도 떠나라는 겁니다. 각각 이집트와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최남단인 길목에서도 떠나라는 겁니다. 가자주민들에는 더 이상 실행 가능한 대안이 없습니다.

이집트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라파 검문소의 출입구 상단에는 아랍어로 ‘팔레스타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지금 이곳에는 초대형 이스라엘 국기를 펄럭이는 탱크가 돌아다니며 이곳이 ‘가자지구’라는 표지판 위로 돌진하고 있습니다. 국경 위로는 이스라엘 국기가 게양되었습니다. 국경의 점령과 함께 구호품 전달과 민간인 이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가자에 갇힌 주민들의 유일한 탈출로가 완전히 막힌 것입니다.

또다시 이스라엘은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집단학살을 방지하고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를 막기 위해 더 많은 육로 통로를 개방하라고 했던 명령을 정면 위반했습니다.

지금 가자에는 단 하루치의 연료 비축량만이 남아있습니다. 가자지구의 ‘재앙적 기근’이 시간 단위로 빠르게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은 하마스가 지난 6일 미국이 중재한 휴전안을 받아들였음에도, 그 후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는 여전히 ‘하마스 궤멸’을 외치며, 하마스가 휴전안을 받아들인 것은 라파 지상 공격을 막으려는 꼼수라고 말합니다.

하마스가 받아들인 휴전안은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내고 천 여명의 팔레스타인 인질을 대가로 30여 명 모든 이스라엘 인질에 대한 단계적 석방,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 군대의 완전한 철수와 가자 봉쇄의 종식을 아우릅니다. 물론 이스라엘은 이 조건에도 동의하지 않는다며 현재 대표단을 카이로로 보내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공격을 했다는 것은 이스라엘이 실질적인 인질 석방이나 휴전에 대해서는 사실 관심이 없다는 것을, 그 어떤 조건과도 상관없이 그저 최대한 많은 팔레스타인인을 인종청소 해버리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대놓고 확인시켜 줍니다.

이스라엘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영구적인 휴전은 없을 것이며, 가자지구에 대한 파괴적인 전쟁은 계속될 것이다.”

이스라엘의 가자학살 8개월 째,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오갈 데 없는 가자주민이 이집트 시나이 반도로 밀려나고 쫓겨나는 나크바 그 자체입니다. 이스라엘은 알-아크사 홍수 작전 초기부터 하마스를 ISIS에 비유하며 하마스 소탕이라는 말로 인종청소와 영토정복을 정당화해왔고 지금이 그 절정입니다. 하마스는 단순히 군사조직이 아니라 정치조직이자 이슬람주의운동 이데올로기입니다. 그렇기에 ‘궤멸’이라는 구호는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을 오랫동안 받아왔음에도, 그리고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음에도 이스라엘은 여전히 이 수사로 학살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국가의 본질이자 유일한 목표는 시작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도 팔레스타인에 대한 집단학살과 인종청소일 뿐입니다.

전세계가 지금 라파에서 일어나는 일을 초 단위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아키바 토르에게 고합니다.

이스라엘은 지금 당장 라파 지상군 투입을 멈추고, 국제사법재판소의 명령에 따라 인도주의적 구호품 반입 차단을 중단하라. 가자 주민 집단학살을 멈추고 가자에서 당장 철수하라.

 

 

발언문3. 이지원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간사)

 

 

소개받은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이지원입니다.

현지시간 4월 6일 이스라엘은 휴전안 수용을 거부한 채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지역에 지상군 투입을 강행하였습니다. 마지막 피난처에 머물던 150만 가자 주민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피해 다시 이동하고 있으며, 현재 가자지구 어디에도 안전한 곳은 없습니다. 한 가자 주민은 현재 상황을 ‘인생 끝에 온 기분’, ‘공황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벼랑 끝에 몰렸다는 비유적 표현처럼 가자 주민들의 상황과 심정을 감히 헤아릴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휴전 협상 중에 지상전을 개시한 이스라엘을 강력히 규탄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현지시간 4월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재개되었다고는 하나 이스라엘은 여전히 협상과는 무관하게 라파 공격 강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네탸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휴전 제안은 라파 진입 작전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라파 공격을 중단하고 휴전 협상에 임해야 합니다. 하마스 제거를 이유로 한 모든 공격은 실상 민간인을 향한 집단학살이며, 명백한 전쟁범죄입니다.

이스라엘군의 라파 지상 작전은 상상할 수 없는 인도주의적 재앙을 불러올 것입니다. 라파 지역에는 가자 주민 150만 명이 모여있습니다. 그중 약 60만 명이 어린이로 추산됩니다. 안전지대를 찾아볼 수 없는 가자에서 이들은 도대체 어디로 가라는 말입니까. 이스라엘군이 점령한 라파 국경 검문소는 현재 유일한 구호품 반입 통로이며 이마저도 폐쇄되었습니다.

4월 1일 기준, 28명의 어린이가 영양실조와 탈수로 사망했습니다. 이 중 20명은 생후 12개월 미만입니다. 12개월도 채 되지 않은 아기들이 굶주려 사망했습니다. 가자지구 북부 카말 아드완 병원에는 매일 최소 15명의 어린이가 영양실조로 입원해 있습니다. 가자지구의 참혹한 상황은 인류 최대의 재앙이라는 말 외에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전 세계가 이스라엘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공격은 또 다른 공격을 불러올 뿐이며 이스라엘이 실시한 인종청소는 그 대가를 반드시 치를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지금 당장 라파 공격을 멈추고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십시오. 국제사회는 라파 공격을 비롯한 집단학살을 중단 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십시오. 미국을 비롯해 집단학살을 지원해 온 국가들 모두 집단학살 중단, 즉각 휴전 촉구를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특히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인 한국 정부도 책임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는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스라엘은 지금 당장 라파 공격을 중단하고 협상을 통해 즉각 휴전에 결의해야 합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향한 집단학살을 중단하십시오. 감사합니다.

 

 

발언문4. 류민희 (플랫폼c 활동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이스라엘 학살 지원과 대학측의 시온주의 지지에 항의해 수많은 미국 대학생들이 대학을 점거해 정부와 대학을 규탄하고, 시온주의 이스라엘과 거래하는 기업들의 / 대학 기금 지원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 부터 교내외 집회, 단식 등 다양한 투쟁이 지속되던 중 지난 4월 부터 교내 점거라는 방식이 등장하였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걷어차고, 맨땅에 질질 끌고 다니고, 최루액, 고무탄, 테이저건을 쏘고, 수갑이 채워진 채 범죄자 취급을 받으며 체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30일 콜롬비아 대학에서는 시위해산과정에서 경찰이 총을 발사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굴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120개가 넘는 대학에서 2천 5백명이 넘게 체포되었습니다.

경찰폭력이 ‘두렵지 않냐’는 질문에, 한 학생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더 두려운 상황에서 저항하고 있다’고 대답합니다. 이 투쟁을 이끄는 주역들에 젊은 유대인들이 많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들은 본인들이 “팔레스타인 해방 운동에 참여한 것이 4,000년 전 자유를 위해 싸운 유대인 조상들로부터 영감을 받았고, 인종, 계급, 종교를 초월해 사회 개혁을 위해 노력한 진보적인 유대인 운동의 유산을 계승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들의 투쟁은 반유대주의가 아닙니다. 시온주의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학생들만이 아닙니다. 경찰에 체포될 수도 있는 딸이 걱정되냐는 질문에, 한 아버지는 “딸이 팔레스타인을 위해 싸우다 체포된다면 전 가장 행복한 아빠일 겁니다. 딸이 옳은 일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저는 팔레스타인 아빠들이 어떨지 상상해 봅니다. 인간으로서 집단학살을 지지할 수 없습니다.”고 말합니다. 대학의 교직원 노동자, 강사, 교수들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금속노동자들도 학생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행진에 함께 합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집단 학살과 기아를 종식시키기 위한 투쟁을 결코 멈추지 않겠다는 이들의 구호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 덴마크, 튀르키예, 호주, 튀니지, 멕시코, 코스타리카, 쿠바, 방글라데시, 일본 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이 투쟁에 “외부세력”이 개입되어 있다고 악선동하고, “폭력적”이라며 ‘테러동조세력’으로 비난합니다. 이 투쟁을 만들어 낸 외부세력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바이든 행정부입니다. 이스라엘 학살범죄르 외교적으로 은폐하고, UN에서 즉각휴전과 팔레스타인 국가승인 표결에 반대하고, 이스라엘에 수십억 달러의 미국 군사 지원을 쏟아부은 바이든이야 말로 이 투쟁을 만들어 낸 ‘외부세력’입니다. 이스라엘의 테러를 지원하고 정당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무력으로 제압하려는 바이든이야말로 “폭력적”인 ‘테러동조세력’입니다.

 

구호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미국도 주범이다 학살지원 중단하라! 팔레스타인연대 정당하다 폭력진압 중단하라!

 

 

▣ 붙임자료 2. 기자회견 현장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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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피켓팅하는 김정덕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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