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대충 포스트 대전․충청] 정치하는엄마들, 조선일보 등 19개 언론사 고발, 왜?

프로젝트

 

"아동학대행위자ㆍ피해아동ㆍ신고인 인적 사항 보도는 명백한 범죄"
"조회 수 장사에 급급해 현행법 위반도 불사하는 보도 행태에 일침"

 

정치하는엄마들이 장애아동학대 사건을 보도하면서 아동학대행위자 등의 인적사항을 공공연하게 노출한 언론사 19곳을 경찰에 고발했다.  사진은 고발장 제출 모습. 페이스북 캡처

정치하는엄마들이 장애아동학대 사건을 보도하면서 아동학대행위자 등의 인적사항을 공공연하게 노출한 언론사 19곳을 경찰에 고발했다.  사진은 고발장 제출 모습. 페이스북 캡처

 

한 시민단체가 장애아동학대 사건을 보도하면서 아동학대행위자 등의 인적사항을 공공연하게 노출한 언론사 19곳을 경찰에 고발했다. 

10일 정치하는엄마들에 따르면 이 단체는 지난 6일 오후 경찰청에 출석, 조선일보 등 19개 언론사의 편집인, 발행인 및 보도기자(방송사의 경우 편집책임자, 그 기관장 및 보도기자)를 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아동학대행위자ㆍ피해아동ㆍ신고인 인적 사항 보도는 명백한 범죄임에도 지난 7월부터 용인 장애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보도가 쏟아지면서 아동학대행위자, 피해아동, 신고인의 인적 사항을 공공연하게 언론에 노출했다"며 "이는 명백한 아동학대 처벌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 언론이 학대사건과 무관한 피해아동과 그 부모의 사생활에 대해서 자극적인 표현을 동원하여 보도한 것은 명백한 2차 가해"라며 "조회 수 늘리기에 급급한 보도 행태는 장애혐오를 양산했고, 이는 피해아동 가족뿐아니라 모든 장애아동과 그 가족의 인권을 침해하고 사회적 갈등과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번 고발은 조회 수 장사에 급급해 현행법 위반도 불사하는 보도 행태에 일침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아동학대 사건 보도에 있어 모든 언론사는 아동학대처벌법을 준수하여 아동학대행위자, 피해아동, 고소인, 고발인 및 신고인의 인적 사항을 보도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단체에 고발된 언론사는 조선일보를 비롯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매일경제, 한국일보, 살구뉴스, 뉴스어몽, 아티브뉴스, MBC, SBS, KBS, JTBC, MBN, 채널A, TV조선, 연합뉴스TV, YTN 등 19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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