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시민의 힘으로 파리바게뜨 사태를 해결합시다"

"시민의 힘으로 파리바게뜨 사태를 해결합시다"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 단식 31일째... '파리바게뜨 노동자의 친구들' 제안

 

지난 27일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열린 ‘노조탄압 OUT’ ‘인권침해 OUT’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선언 촛불문화제에서 '파리바게뜨 노동자의 친구들'이 제안됐다.
▲  지난 27일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열린 ‘노조탄압 OUT’ ‘인권침해 OUT’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선언 촛불문화제에서 "파리바게뜨 노동자의 친구들"이 제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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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청년노동자 인권보호와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일명 '파리바게뜨 노동자의 친구들'이 제안됐다. 파리바게뜨 사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으로 알려내기, 1인시위 등의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SPC 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는 27일 오후 7시,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노조탄압 OUT' '인권침해 OUT'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선언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권영국 변호사(SPC 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 상임공동대표)와 타투이스트 도이(김도윤 타투유니온지회장), 이용우 변호사(민변 노동위원회 부위원장) 등 3명이 무대에 올라 '파리바게뜨 노동자의 친구들'을 제안했다.



권영국 변호사는 "삼성의 무노조 경영을 흉내내고 있는 나쁜 기업, 우리 시민들이 그냥 묵과할 수 없다. 임종린 지회장의 31일 단식 더 길게 해서는 안 된다"며 "노동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파리바게뜨 노동자의 친구들'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은 "점심시간 1시간은 밥을 먹어야 하고, 임신하면 보호받아야 하고, 몸이 아프거나 가족이 상을 당하면 휴가를 쓸 수 있어야 하고, 한달에 6일 이상은 쉬어야 하고, 공정하게 진급하고, 특정노조에 가입했다고 괴롭힘을 당하지 않아야 하고, 약속은 지켜야 한다"며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28일로 32일째다.

  

큰사진보기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이 단식 24일차에 열린 행사에서 몸이 힘든지 잠시 눈을 감고 있다.
▲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이 단식 24일차에 열린 행사에서 몸이 힘든지 잠시 눈을 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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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타투유니온지회장은 "파리바게뜨는 자신들의 치부를 들춰내는 노동조합을 파괴하는 업무만 했다. 삼성 따라가겠다면서 미래전략실을 만들었다. 미전실 명함 파고 다니면서 여기저기서 나쁜 짓 하고 노조파괴 공작하는 것이 삼성 닮아가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관련 기사 : SPC 노조 파괴 ① 삼성과 파리바게뜨의 '데칼코마니')



김 지회장은 "행복한 제빵사가 만드는 빵을 먹어야 한다"며 "타투유니온지회 조합원들 팔로워가 천만 명은 당연히 넘는데, 이분들이 SPC 파리바게뜨가 어떤 짓을 하는지 감시하고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우 변호사는 "오늘 시민선언은 지회장 혼자만의 싸움도 아니고, 노동조합만의 싸움이 아니라, 불법을 바탕으로 하는 경영에 엄중한 경고와 시정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싸움을 선언하는 날"이라며 "오늘을 바탕으로 더 확대되는 싸움을 통해 지회장의 요구가 반드시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 3명을 포함해 '파리바게뜨 노동자의 친구들' 제안자에는 김재민 박영기 노무사, 김정영 임순례 영화감독, 김혜진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상임활동가, 미류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 송경용 신부,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 신희주 교수, 윤정숙 녹색연합 대표, 이보라 의사, 이수운 네이버노조 간부, 장하나 정치하는엄마들 사무국장, 정윤경 가수 등 17명이 이름을 올렸다.

 

큰사진보기'파리바게뜨 노동자의 친구들' 웹자보 일부
▲  "파리바게뜨 노동자의 친구들" 웹자보 일부
ⓒ SPC 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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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자들은 "SPC 파리바게뜨에서 5년간 이어져 온 인권침해와 노조파괴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올해 1월에는 고용노동부가 불법행위(부당노동행위) 혐의로, 본부장(이사급) 6명과 제조장(핵심관리자)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PC 파리바게뜨는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며 인권침해와 노조파괴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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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파리바게뜨 노동자의 친구들'의 활동 목적은 ▲ SPC 파리바게뜨의 노조파괴 행위와 인권보호 문제 해결에 기여 ▲ 기본권 침해사례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를 통한 예방 역할 등이다.



목적 실현을 위해서 ▲ SNS 등을 통해 파리바게뜨 문제 알리기 ▲ 다양한 형태의 항의 및 해결 촉구 ▲ 적절한 시점에 on-off 1인시위 및 인증샷 릴레이 ▲ 문화예술 활동을 결합한 지원 등을 수행한다.



제안자들은 "시민의 힘으로 파리바게뜨 사태를 해결합시다"라며 "파리바게뜨 노동자의 아픔을 이해하고 함께 나눌 수 있다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고 했다. 시민 개인 참여가 원칙이다.



한편, SPC 파리바게뜨 노조파괴 진상규명과 청년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노동시민사회단체 대책위원회는 지난해 8월 출범했다.

 

🟣[오마이뉴스/기자 이재준] 기사 전문 보기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83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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