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 '정치하는 엄마들' 국회에 가다

생후 150일 된 갓난아기부터 할아버지·할머니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한데 모였다. 사회를 맡은 장하나 전 의원(40)이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기자회견) 첫 참가인 경우 손을 들어보라”고 하자 30여 명 대부분이 손을 올렸다. 6월21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비영리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이 첫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칼퇴근법과 보육 추경의 6월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 제목은 ‘국회야 일 안 하고 뭐 하니’였다.

제각각 유모차를 끌거나 아기 띠를 맨 엄마와 ‘보노보노’ 캐릭터 머리띠를 한 영유아가 국회의사당 앞에 섰다. 보노보노 캐릭터에는 ‘나의 소원은 엄마 아빠 칼퇴근’이라고 쓰여 있었다. 참가자 중 한 사람이 ‘보’육과 ‘노’동의 문제가 맞물려 있다며 직접 만들어온 소품이었다. 드물게 보이는 성인 남성 4명은 아빠나 친정아버지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들 손에는 ‘바보야 문제는 칼퇴근이야’ ‘야 3당 보이콧 철회하고 민생법안 예산 심의하라’라고 쓰인 팻말이 들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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