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 정치하는엄마들 신임 공동대표에 강미정 회원

정치하는엄마들 신임 공동대표에 강미정 회원

  •  진혜민 기자

강미정 정치하는엄마들 신임공동대표. 본인 제공.
강미정 정치하는엄마들 신임공동대표. 본인 제공.

비영리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 신임 공동대표에 강미정 회원이 선출됐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지난달 31일 온라인으로 제4회 임시총회를 열어 공동대표 선출의 건 등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강미정 공동대표는 앞서 후보 소견문에서 “30년간 순응적으로 살아왔으며 온갖 권력 앞에 언제 한번 당당한 적이 있었나. 정치하는엄마들을 만나고 다시 태어났다”며 “알고 보니 정치는 뉴스도 아니고 혐오할 것도 아니고 육아의 연장이었다”며 공동대표 후보 소견을 밝혔다.

강 공동대표는 “정치하는엄마들이 보여 준 힘은 우리가 정치의 주인임을, 우리가 세상의 주인임을 인정하는 순간부터 만들어졌다”며 “평범한 엄마들의 진짜 정치를 통해 정치는 엘리트의 것, 누군가 대신 해주는 것이라는 단단한 편견을 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2017년부터 정치하는엄마들 창립총회 준비위원으로서 각종 기자회견·토론회에 참여했다. 2019년에는 서울시 성평등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다음은 후보소견문 전문.

안녕하세요.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 후보 강미정입니다. 저는 30년간 순응적으로 잘 살아왔습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니 문득 속았음을 깨달았습니다. 불안을 소비하게 하는 자본주의와 침묵을 강요하는 온갖 권력 앞에 언제 한번 당당했던 적이 있었나. 단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온전한 내 삶을 살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 태어난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정치하는엄마들 활동을 하면서 다시 태어났습니다. 태어난 다음에는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발언도 해보고 토론회도 나가보았습니다. 대단한 사람만이 마이크를 잡는 것인 줄 알았는데 입이 있는 이상 평범한 나도 말할 수 있다는 진실을 알아버렸습니다.

그리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정치하는엄마들이 3년동안 걸어온 길을 함께 했습니다. 알고 보니 정치는 뉴스도 아니고 혐오할 것도 아니고 육아의 연장이었습니다. 이제, 언니들과 함께 평범한 엄마들의 진짜정치로 뛰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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